골프스윙 실수 줄이기 (어프로치)
어프로치 실수 유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볼 뒤에 있는 땅을 쳐서 헤드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이며 다른 하나는 리딩 에지로 공을 치는 경우입니다.
원하는 지점에 웨지로 공을 보내기 위해서는 나만의 거리감을 익혀야 합니다.
골프 프로선수들은 5m 간격으로 샷을 하지만 주말 골퍼라면 10m 간격으로 샷을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통 각각의 아이언 클럽에 대한 거리는 스스로 알고 계실 겁니다. 그중 풀스윙했을 때 가장 짧게 날아가는 채는 샌드웨지입니다. 물론 더 낮은 로프트 각도의 웨지를 사용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지금부터는 저의 짧은 거리 스윙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샌드웨지를 로프각도 그대로 80% 스윙을 하면 비거리 70m입니다. 80% 스윙을 하는 이유는 정확성 때문입니다. 80m를 보내기 위해서는 핸드 퍼스트를 살짝 해서 로프트 각도를 세운 다음에 똑같이 80% 스윙을 하면 80m 지점에 떨어집니다. 같은 클럽으로 60m는 그립을 살짝 내려 잡고 왼발 무릎을 고정한 다음에 풀스윙합니다.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50m 이하 어프로치는 백스윙할 때 손목의 높이로 조절하여 스윙했습니다. 손이 허리 위치면 50m, 허벅지 위치면 40m, 종아리 위치면 30m, 발목이면 20m……. 그러나 정확성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샌드웨지보다 더 낮은 62도 웨지를 샀습니다. 그것으로 80% 풀스윙을 하니까 정확히 50m 지점에 떨어졌습니다. 40m는 앞에서 말한 샌드웨지 60m 보내는 방법으로 왼발 무릎을 고정하고 스윙했습니다. 문제는 30m부터입니다. 30m부터는 앞서 퍼팅에서 말씀드렸던 방법을 응용했습니다. 어드레스 할 때 오른팔을 가볍게 앞으로 들었다가 오른쪽 가슴 옆에 겨드랑이를 올려놓고 척추 각을 유지하며 가슴으로 임팩트 한다는 생각으로 스윙했습니다. 다음 20m는 같은 방법을 어드레스 하고 가슴으로 공을 찍고 헤드를 멈췄습니다. 이렇게 1시간가량 연습을 하고 나니까 20m 거리는 무난히 생각한 대로 보낼 수 있었으며 나머지 1m~20m 거리도 헤드를 들어서 찍어 친 후 멈추는 스윙을 반복하니까 원하는 거리에 정확히 떨어졌습니다. 퍼팅도 그렇고 어프로치도 그렇고 짧은 거리가 남았을 때 찍어 치는 것은 우리가 본능적으로 가진 감각에 가장 부합하는 동작입니다.
예를 들어 10m 거리에 쓰레기통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 쓰레기통에 골프공을 던져서 넣을 때 우리는 손을 뒤로 얼마만큼 들었다가 던져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공을 집어서 감각적으로 공을 던집니다. 골프 클럽 헤드로 공을 칠 때도 짧은 거리는 감각으로 쳐야 하는데 그 감각을 잘 시연하는 것은 찍어 치는 겁니다. 밀어치면 우리의 본능적 감각이 현저히 감소합니다.
여기서 잠깐!
찍어 쳐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다름 아닌 그린 주변의 잔디와 땅 상태 때문입니다.
골프장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그린 주변은 잔디가 1cm 높이로 촘촘하게 있습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그런 골프장은 흔치 않습니다.
잔디가 높거나, 긴 러프 이거나, 단단한 흙 위에 잔디가 심어있기도 하며 심지어 맨땅인 곳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웨지가 공 아래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은 곳에 공이 놓여 있을 때가 많다는 뜻입니다. 특히 단단한 땅일 경우 웨지 아래에 있는 불룩 튀어나온 바운스(풀스윙 때 잘 빠져나가는 용도)가 땅에 걸려서 공이 코앞에 떨어지는 경험을 한 번쯤 해 보셨을 겁니다. 잔디가 긴 경우에도 헤드가 쉽게 빠져나가서 공이 스위트 스폿에 맞지 않으면 허공에 떴다가 바로 앞에 떨어집니다. 러프에 공이 박혀서 반밖에 보이지 않을 때도 공이 리딩 에지에 맞아서 멀리 날아가기도 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 실수를 줄이려면 반드시 찍어 쳐야 합니다.
여기서 추천해 드리고 싶은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62도 이상 웨지를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두 번째는 퍼팅하듯 오른팔 겨드랑이 부위를 오른쪽 가슴에 밀착하는 겁니다.
62도 웨지는 시중에서 5만 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62도 이상 웨지는 리딩 에지가 샌드웨지보다 가늘고 바운스도 평평하기 때문에 짧은 거리 어프로치 스윙에서 실수를 줄여 줍니다.
62도 웨지 사용방법입니다.
어드레스 할 때 그립 잡은 손을 앞으로나란히 하듯 들었다가 오른팔 겨드랑이 부분을 오른쪽 가슴에 포개 올린다는 느낌으로 어드레스 합니다. 그리고 핸드퍼스트를 하여 로프트 각도를 45도로 맞춥니다. 보내고자 하는 위치를 정하고 리딩 에지가 볼 밑면을 찍어 칩니다. 이때 헤드 페이스 면이 공을 타격하게 됩니다. 리딩 에지가 공 밑을 찍으면 헤드 페이스가 공을 타격한다는 의미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연습장에서 같은 연습을 하게 되면 인조잔디 특성상 임팩트 순간에 헤드 속도가 필드 잔디에서 더욱 빠릅니다. 마치 빗길에 자동차가 브레이크를 잡으면 더 많이 밀려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대략 10% 정도 빠르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필드에서 10m 어프로치를 하기 위하여 그린위 경사도를 확인한 후 떨어뜨릴 지점을 정했다면 그보다 10% 더 멀리 즉 11m 지점에 공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아 참 까먹을 뻔했네요. 어프로치 반복연습은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샷을 실수했다고 하더라도 어프로치를 잘하면 그 실수를 만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습장에 가시면 60~70%는 어프로치 연습에 집중해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50m 이상 거리는 샌드웨지를 사용하여 10m 단위로 연습하고 50m 이하는 62도 웨지를 사용하여 연습합니다. 특히 30m 이하 거리는 오른팔을 오른쪽 가슴 위에 밀착하고 양쪽 가슴으로 스윙한다는 느낌으로 몸을 돌려주어야 합니다. 20m 이하는 밀어치지 말고 찍어 쳐야 하며 목표 지점보다 10% 더 멀리 쳐야 원하는 곳에 공이 멈추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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